봄이 오고 있다/鞍山백원기
동쪽 하늘에 떠있는 태양
빵끗 웃으며 내려다보고 있다
송파 나루 얼어붙은 강물
미끄러지듯 가만히 걸어오는 봄
지난 가을 쓸쓸히 떠나더니
언덕배기 찬바람 뺨을 할퀴어도
강가에 누어 지긋이 바라보면
겨울 구름 도탑게 흩어지고
아기 속옷 닮은 구름 아장 거린다
앙상한 개나리 가지마다
감겨 있는 눈 뜨려하고
낮이면 곤하게 들려오는 소리
밤이면 내 몸을 간질이며
기어오르는 봄의 장난에
눈을 떴다 감았다 하현달 밤
새벽이면 봄 마중 가야 하겠다









